한국지엠의 '베스트 셀링 카'인 쉐보레 크루즈가 2014년형으로 새롭게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. <br /><br />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변속기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는 쉐보레 G2 크루즈 1.8 가솔린 모델을 몰아봤다. <br /><br />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 크루즈와 변한 것이 없어 아쉬웠다. "변했다면 눈으로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걸..."하는 생각이 들었다. <br /><br />변속 성능은 확실히 좋아졌다. <br /><br />엑셀레이터를 살짝 밟았는데 즉각적인 반응이 왔다. 변속의 느낌도 기존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힘이 느껴졌다. <br /><br />변속 응답성을 최대 47%까지 향상시켰고 변속 타이밍을 최대 40% 단축했다는 회사측 설명이 이해됐다. <br /><br />가속성능을 보기 위해 엑셀레이터를 최대로 밟아봤더니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. RPM이 급하게 올라가면서 나는 소리가 거의 소음 수준이고 차량이 빠르게 치고 나가야하는데 머뭇거렸다.<br /><br />평지 주행의 가속 성능은 상당히 개선됐으나 언덕 주행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. 오르막에서 힘이 부족했고 그러다보니 탄력이 붙는데도 시간이 필요했다. 이 부분은 더욱 개선해야할 것으로 보인다. <br /><br />소음과 풍절음은 낮아서 좋았다. 차량이 부드럽게 나가면서 주행 중 대화하기에 부담이 없었다. 고속주행에서도 바람 소리보다는 음악소리가 귀에 더 들어왔다. <br /><br />G2 크루즈는 트렁크에 스페어 타이어(spare tire)를 싣지 않았다. 리패어 킷(Repair kit)으로 대체했다.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인데 1리터당 12.4킬로미터의 연비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. <br /><br />파워트레인을 개선한 G2 크루즈는 분명히 변속기 성능이 좋아졌지만 그렇다고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이다. <br /><br />G2 크루즈의 가격은 세단 1.8 가솔린 모델은 1,683만원부터, 2.0 디젤 모델은 2,308만원부터, 해치백 1.8 가솔린 모델은 1,808만원부터, 2.0 디젤 모델은 2,283만원부터(자동변속기 기준)다.